한국에도 이제 다양한 음악장르가 대중적으로 퍼졌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애시드(Acid)라는 이름이 붙은 음악 장르들에도 친숙해졌을 것이다. 애시드 하우스, 애시드 테크노, 애시드 재즈 등등의 곡들을 한번쯤은 들어보지 않았을까 싶다.
근데 여기서 애시드가 무슨 뜻일까? 사전적으로는 화학에서의 산성을 말할 때 ‘산’을 의미하지만, 여기선 LSD를 지칭하는 은어로써의 Acid를 뜻한다. 약을 했을 때 오는 트랜스, 사이키델릭한 느낌을 주는 음악을 표현할 때 애시드를 붙이는거다.
하지만 이런 설명으로는 부족하다. 애시드는 하나의 신디사이저의 소리로 탄생했고, 그 신디사이저의 사운드가 쓰이지 않으면 애시드라는 단어가 붙지 않는다.
애시드는 TB-303이다.
(사실 애시드 재즈는 TB-303이랑 관계는 없다,,, 애시드 락도 그렇고,,,)
TB-303
백견이 불여일문이다. TB-303의 소리를 들어보자.
처음 기타 소리 이후 7초 경부터 나오는 배스 소리가 TB-303이다.
찌그러진 듯하고 지저분하지만 약간 꽥꽥거리는 그 소리다. 아마 이 소리가 매우 친숙하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다른 신디사이저에 비해 조작부도 많지 않고 사이즈도 작은 이 신디사이저가 TB-303이다. TB-303은 1981년에 Roland 사에서 기타리스트가 혼자 연습할 때 베이스 반주를 하는 용도로 만든 신디사이저다. 하지만 소리를 들으면 알다시피 베이스 반주용이라고 하기에는 소리가 영 별로였기에 시장 반응이 별로 좋지 못했고, 사용되지 않는 대량의 TB-303이 중고시장에 흘러들어갔다. 그리고 시카고의 프로듀서들이 이 사랑받지 못한 신디사이저를 싼 값에 사서 만져보기 시작했다. 본래 베이스 반주 목적의 신디사이저이지만 매우 자극적인 소리에 프로듀서들은 큰 매력을 느꼈고 그렇게 애시드 하우스라는 장르가 태어나게 된다.
(언더그라운드 음악의 역사를 보면 세상의 사랑을 못 받고 중고장터를 떠돌다가 발굴되어 뜨거운 애정 받고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키는 음악 장비들이 있다. 시카고 하우스랑 이어지는 TR-909, 그 유명한 TR-808, SH-101 등등,,,)
필터의 Q, Resonance
TB-303의 핵심 소리는 뭐니뭐니 해도 꽥꽥거리는 필터의 레조넌스(Resonance) 소리다. 레조넌스는 보통 신디사이저 필터 조작부에 Q 혹은 Resonance라고 쓰여있는 녀석인데 한번 소리로 확인해보자.
새로운 신디사이저 UI이지만 직관적인 생김새라서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이때까지 배워왔던 오실레이터, 필터, 엔벨로프가 시각적으로 표현되어있고 네모 영역을 클릭이나 터치하면 조작할 수 있는 패널이 아래에 등장한다. 일단 한번 하단에 키보드를 눌러보며 소리를 내보자. (휴대폰에서 소리가 안 들린다면 볼륨을 켜고 무음 모드를 끄자. 아이폰의 경우 옆면에 딸깍이를 딸깍해주자)
오실레이터의 파형도 바꿔보고 필터의 cutoff도 바꿔보고 엔벨로프도 바꿔보면서 잠시만 친숙해져보자.
그리고 중요한 시퀀서(Sequencer) 버튼을 눌러보자. 키보드가 사라지고 테이블이 생기는데 플레이 버튼을 일단 눌러보자. 8개의 음으로 구성된 노트가 반복해서 재생하는 걸 들을 수 있다.
이제 자유롭게 테이블 위에 상자들을 클릭해보자. 검은색으로 활성된 박스의 위치에 따라 노트가 달라지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수직으로 구성된 한 열이 총 8개로 구성되어있고 각 열에 선택된 음이 순차적으로 재생되는데 우리가 이렇게 반복해서 정해진 패턴의 신호를 발생시키는 녀석을 시퀀서라고 부른다.
마지막으로 테이블 상단에 4개의 수평으로 길쭉한 막대기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도 한번 조정하면서 소리를 들어보자. 들으면 알 수 있듯이 노트의 옥타브를 바꿀 수 있다.
한번 이리저리 바꿔보며 마음에 드는 패턴을 만드는 시간을 가져보자.
꼭 모든 열에 검은 박스를 활성화할 필요는 없다. 중간 중간 비워도 매력적인 소리가 나오니 한번 시도해보자.
친숙해졌다면 이제 필터(Filter) 를 누르고 조작부를 살펴보자. 제일 상단에 필터 타입이 있고, 중간에 그래픽으로 필터를 조작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있고, 하단에 필터의 변수를 조작할 수 있는 슬라이더들이 있다. 오늘은 필터 타입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고, Cutoff와 Q를 다뤄볼 것이다.
한번 시퀀서를 재생시켜 놓고 필터 중간에 그래픽 인터페이스 안에 포인터를 한번 자유롭게 움직여보자. 좌우로도 움직여보고 상하로 움직여보며 소리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느껴보자.
소리가 어떻게 변하는지 들리는가? 포인터를 왼쪽으로 움직일수록 고음이 깎이는게 들리는가? 필터는 말 그대로 소리를 필터링 하는 기능을 한다. 상단에 필터 타입에서 LPF라고 적혀있는 필터 타입이 활성화되어 있는 LPF는 LowPass Filter의 약자다. 한글로 하자면 저음을 통과(Pass)시키는 필터라는 뜻이다.
우리가 포인터를 좌우로 움직일 때 하단 슬라이더의 Cutoff의 값이 바뀌는 걸 볼 수 있는데 여기서 Cutoff가 소리를 통과시키거나 필터링시키는 기준이다. 지금의 로우패스 필터에서는 Cutoff 보다 높은 주파수들은 필터링하고, Cutoff 보다 낮은 주파수는 통과시키는거다. 포인터 주변의 필터 곡선을 보면 Cutoff를 기준으로 좌측의 신호는 그대로이나 우측의 고음은 서서히 깎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면 포인터를 상하로 움직일 때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는 들리는가? 한번 Cutoff를 3000Hz 근처로 놓고 포인터를 상하로 움직여보자.
포인터를 위로 올릴 수록 소리가 묘하게 망가지면서 높은 음정의 꽥꽥대는 소리가 들린다. 우리가 Q라고 부르기도 하는 레조넌스의 소리다.
갑자기 레조넌스가 뭔가? 한글로는 공명이라고 하는 것인데 레조넌스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른 글에서 다룰테니 여기서는 간략하게 설명하겠다.
우리가 그래픽 인터페이스에 포인터를 올려보면 필터 곡선이 Cutoff 중심으로 위쪽으로 튀어오르면서 강조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눈에 보이는 그대로 레조넌스를 올리면 소리가 깎이는 Cutoff의 대역의 주파수 대역을 강조하는 소리가 난다.
이런게 왜 필요한가? 레조넌스는 소리에 색을 입히는 역할을 한다. 레조넌스(혹은 Q)를 0으로 놔두면 고음이 깎인 소리가 밋밋해지기 쉬운데 이때 레조넌스를 높이면 소리가 더 다채롭게 들린다.
이게 실제 악기의 공명이랑 이어지는 개념인데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레조넌스에 대한 글에서 쓰겠다.
필터 엔벨로프
필터의 Cutoff를 바꾸고 레조넌스의 값을 바꿔보면서 필터의 개념을 익혔는데, 레조넌스의 값을 과하게 높혔을 때 듣기 거북할 정도로 꽥꽥대는 소리를 들었는가? 이게 TB-303의 꽥꽥대는 소리와 이어진다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우리가 TB-303 소리를 재현하기 위해서는 한가지 개념이 더 필요하다. 바로 필터 엔벨로프다.
아까 그림에서 F.ENV라고 하는 박스가 하나 더 추가된 것을 볼 수 있는데 눌러보면 그 전의 A.ENV와 같이 엔벨로프를 조정할 수 있는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있고 하단에 Env Amt라고 하는 슬라이더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단 별 다른 설정을 만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황색의 필터 박스를 눌러 필터 조작부를 활성화하고 키보드를 눌러보자.
소리가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면서 윙윙대는게 들리는가? 그리고 필터 곡선이 우측으로 갔다가 다시 좌측으로 돌아오는게 보이는가?
필터 엔벨로프가 엔벨로프 곡선을 따라 필터의 Cutoff를 모듈레이션한(움직인) 것이다. 엔벨로프의 수치가 높아지는 Attack 단계에는 필터의 Cutoff 값이 높아지며 필터가 열리면서 고음이 들리고, 다시 엔벨로프의 수치가 낮아지는 Decay 단계에서는 Cutoff 값이 다시 낮아지면서 필터가 닫히고 고음이 사라지는 것이다.
한번 레조넌스(Q) 값도 높여보면서 키보드를 눌러보자. 소리가 훨씬 매력적으로 들리지 않는가?
그러면 Env Amt는 무엇인가. 일단 Env Amt를 0으로 바꿔서 키보드를 눌러보자. 필터에 아무 변화가 없는 걸 들을 수 있다.
이번에는 Env Amt를 5000Hz 정도로 올려보자. 초기값이 3000Hz 때에 비해 엔벨로프가 최고점을 찍을 때 소리가 더 높은 걸 들을 수 있다. 그래픽 인터페이스의 필터 커브를 봐도 필터의 Cutoff가 더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그렇다. Env Amt는 Envelope Amount의 줄임말로 엔벨로프가 필터의 Cutoff에 주는 변화의 세기를 조정하는 변수이다.
이제 우리는 필터의 Cutoff도 역동적인 움직임을 부여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시퀀서를 활성화하고 플레이 버튼을 눌러보자. 어째 역동적인 소리가 안나고 밋밋하고 답답한 저음만 난다. 이유는 우리의 시퀀서가 빠른 속도로 노트를 재생하다보니 필터 엔벨로프의 0.5초 길이의 Attack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다음 음을 재생해서 그렇다. 필터 엔벨로프를 좀 더 짧게 바꿔보자. 나의 추천은 Attack은 5ms, Decay는 100ms, Sustain은 0%를 추천한다.
짧은 엔벨로프로 바꾸니 필터가 열렸다 닫혔다 하면서 나는 매력적인 소리가 들리는가? 필터가 오르내리면서 퉁퉁 튕기듯 나는 소리가 마치 기타 줄을 튕기는 듯한 소리처럼 들리기도 한다.
이 상태에서 필터의 Cutoff와 Q값을 자유롭게 바꿔보며 시퀀서의 소리를 들어보자.
Q값을 8 이상으로 높혔을 때 웽웽 혹은 꽥꽥대는 소리가 어째 친숙하지 않은가? 그렇다! 높은 레조넌스의 필터가 빠른 엔벨로프에 따라 역동적으로 움직이면서 나는 소리가 우리가 아는 TB-303의 Acid 소리의 정체였다.
Accent, Slide
아직 부족하다.
이제 TB-303의 핵심 기능인 Accent와 Slide를 알아보자.
시퀀서 하단에 보면 Slide와 Accent 행이 생긴 것과 시퀀서의 초기 값이 다 C로 일정한 것을 볼 수 있는데 한번 8개의 노트 중 3개만 Accent 버튼을 활성화하고 소리를 들어보자.
Accent가 활성화된 노트의 소리가 다른 것을 들을 수 있는가? Accent가 활성화된 노트가 말 그대로 강조된 듯한 느낌으로 소리가 달라지면서 단조롭게 반복되던 C음에 리듬감이 생긴 것을 들을 수 있다.
실제 동작도 간단하다. Accent가 활성화 됐을 때 아래와 같은 변화가 생긴다.
- 볼륨이 커진다
- 필터의 Cutoff가 높아져 더 높은 소리가 난다.
- 강제로 레조넌스를 높힌다.
- 필터 엔벨로프의 Decay가 짧아진다.
변화 내용만 읽어봐도 Accent가 활성화 되었을 때 소리가 더 강하게 변하는 것을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상상할 필요 있는가? 들으면 알 수 있는데!)
그러면 슬라이드는 무엇일까?
한번 시퀀서의 3번째와 6번째 노트의 슬라이드 활성화하고 소리를 들어보자. 뭔가 달라진 건 들리는데 정확히 설명할 수 있겠는가?
음악에 친숙하다면 글리산도 소리라는 사실을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신디사이저에서 슬라이드, 글라이드, 벤드(Bend), 슬류(Slew) 등으로 불리는 기능은 모두 글리산도를 구현하는 기능이다.
근데 글리산도가 뭔데? 소리로 들어보자.
아래에 친숙한 사인파 오실레이터가 있다. 한번 플레이 버튼을 누르고 주파수(Freq)를 바꿔보자. 당연하게도 음정이 주파수에 따라 변하는게 들릴 것이다.
이번에는 Quantize라고 적힌 버튼을 활성화하고 주파수를 바꿔보자. 아까와 다르게 소리가 부드럽게 이어지는게 아니라 정해진 주파수 위치에 툭툭 끊기듯이 변하는 것이 들린다.
마지막으로 Glide를 활성화하고 주파수를 바꿔보자. Quantize와 비슷하게 정해진 주파수의 소리로만 이동하지만, 음정이 변하는 사이가 Quantize처럼 뚝뚝 끊기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Glide 슬라이더를 더 길거나 짧은 시간으로 바꾼 후 주파수를 바꿔보자. 글라이드 시간이 길면 음정이 부드럽게 이어져서 변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글라이드 시간이 짧으면 좀 더 빠른 시간 동안 음정이 변하는 것이 들린다.
이게 글리산도다. 피아노 같은 악기는 Quantize의 예시처럼 12 Tone(7개의 흰 건반, 5개의 검은 건반)의 음정의 소리만을 낼 수 있지만, 바이올린 같은 현악기는 줄을 잡는 손가락 위치에 따라서 12개가 아닌 무한히 많은 음정(미분음)을 낼 수 있다. 그래고 도에서 솔로 음정을 바꿀 때도 피아노는 도-레-미-파-솔과 같이 도와 솔 사이에 정해진 음만 낼 수 있는 반면에, 현악기는 도와 솔 사이를 부드럽게 이을 수 있다. 이렇게 음정 변화 사이를 부드럽게 이어서 연주하는 걸 글리산도라고 한다.
자 다시 TB-303의 슬라이드로 돌아가보자. 글리산도를 염두에 두고 다시 슬라이드를 활성화한 소리를 들어보자.
이제 들리는가? 슬라이드가 활성화되면 다음 노트 음정까지 부드럽게 이어진 소리가 난다. 잘 안 들린다면 BPM을 낮춰서 천천히 들어보면 들릴 것이다.
사실 글리산도니 뭐니 그런 건 차치하고 소리만 들어도 단조로운 시퀀서의 기계적인 리듬이 좀 더 역동적으로 변한 것이 들릴 것이다.
TB-303에서 Accent와 Slide는 좀 더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리듬을 시퀀서에 부여하는 도구다.
오버드라이브
마지막으로 TB-303에 핵심 이펙트인 오버드라이브를 살펴보자.
상단에 신호 흐름에 OD(Overdrive)라고 적혀있는 새로운 상자가 생겼다. 한번 시퀀서를 재생한 후 OD 상자를 클릭해서 Drive 슬라이더를 최대한으로 높히며 소리가 변하는 걸 들어보자.
Drive의 값이 높아지니 소리가 더 커지면서 망가지는 듯한 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게 괴상하다면 괴상하지만 또 듣다보면 소리가 더 풍성하거나 힘있게 들리기도 한다.
한번 Drive의 값을 올린 상태에서 필터의 Cutoff나 Q값을 바꿔보고 Slide와 Accent도 활성화해보자. Drive를 올리니 소리가 지저분해지는 동시에 화려하고 유쾌해진다.
사실 오버드라이브를 쓰면 소리가 풍성해지는 효과가 있는데 간단히만 살펴보자.
위에 데모에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단순한 사인파의 소리가 들린 것이다. 한번 드라이브 값을 올려보자. 점점 드라이브를 올릴수록 사인파의 소리가 Square 파형의 소리와 닮아가는게 들리는가?
중간에 있는 파형 그림을 보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다. 우리가 드라이브의 값을 올리면 신호의 크기가 커지게 되는데, 이때 소리가 단순하게 커지는게 아니라 빨간색 선을 기준으로 신호가 깎이게 된다. 이 빨간색 선이 Clipping Point라고 하는건데 간단히 말하자면 오디오 장비가 표현할 수 있는 최대의 신호 크기다. 드라이브를 올리면 신호가 Clipping Point를 넘어서게 되고 넘어선 신호는 표현 안되고 Clipping Point 선대로 깎여서 재생되는 것이다. 그 덕에 사인파의 봉우리가 평평하게 깎이게 되어 소리가 변하게 되는 것이다.
데모 하단에 스펙트럼 분석기도 살펴보면 드라이브가 0일 때는 하나의 봉우리 뿐이지만, 드라이브를 올리면 Square 파형처럼 많은 하모닉스가 생기게 되는데 그 덕에 소리가 더 화려하고 풍성하게 변한다.
이걸 염두해두고 다시 위에 TB-303에 드라이브 값을 바꾸며 소리를 들어보자. 이제 소리가 훨씬 풍성하게 들리는게 느껴지는가?
TB-303을 쓴 노래들
위 구현을 데모를 위해 TB-303과 비슷한 기능을 구현했을 뿐이고 실제 소리와는 다르다. 신디사이저 내부에 필터는 제조사, 기기마다 다른 회로로 설계되어있고 그 소리 특성도 다른데 TB-303의 Diode Ladder Filter 특유의 왜곡된 사운드 TB-303에 특징적인 소리를 만들었다고만 알아두자.
이제 TB-303의 핵심적인 필터 레조넌스 소리를 분명하게 인지할 수 있게 됐을거라고 생각한다.
아래에 TB-303의 유명한 곡들을 적어둔다.
모두가 아는 유명한 그 곡이다. 2분 26초 쯤 나오는 소리가 TB-303의 소리다.
노래 이름부터가 Acid다. 그래서인지 처음부터 TB-303의 소리가 들린다. 303의 Slide 소리가 잘 들리는가?
Acid의 선구자 격의 곡이다. 조금 더 원초적인 303의 소리가 들린다.
시카고 하우스의 대표곡 중 하나다. 처음부터 303 튕기는 듯한 303의 레조넌스 소리가 들린다.
재즈에서도 303이 사용되기도 한다. 처음부터 303 소리가 들리는데 곡이 좋으니 쭉 들어보자.
303에 오버드라이브가 걸린 소리가 들릴 것이다. (오버드라이브가 아니라 디스토션 같긴 하지만 그냥 그러려니하자)
처음에는 느긋한 디스코 팝스럽지만 후반부 1분을 들어보면 303의 소리가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