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 I’m beginning to see the light.
Well I’m beginning to see the light.
Some people work very hard,
but still they never get it right.
Well I’m beginning to see the light.
Well I’m beginning to see the light.
Now I’m beginning to see the light.
Wine in the morning
and some breakfast at night.
Well I’m beginning to see the light.
Here we go again
playing the fool again.
Here we go again
acting hard again.
Well I’m beginning to see the light.
Well I’m beginning to see the light.
Now I’m beginning to see the light.
Well I’m beginning to see the light.
I’m beginning to see the light.
I wore my teeth in my hands
So I could mess the hair of the night
Well I’m beginning to see the light.
Hey I’m beginning to see the light.
I met myself in a dream
and I just wanna tell you - everything was alright
I’m beginning to see the light.
Here comes two of you,
which one will you chose?
One is black, one is blue.
Don’t look just what to do.
Well I’m beginning to see the light.
Well I’m beginning to see the light.
Now I’m beginning to see the light.
Well I’m beginning to see the light.
Well I’m beginning to see the light.
Some people work very hard
But still they never get it right
Well I’m beginning to see the light.
There are problems in these times
but none of them are mine
Baby, I’m beginning to see the light.
Here we go again,
I thought that you were my friend.
Here we go again,
I thought that you were my friend.
How does it feel to be loved?
How does it feel to be loved?
진짜 뻘글이기는 한데 쓰기 어려운 주제만 쓰려고 생각하다보니 도무지 글을 다 끝내지 못해서 뻘글 하나 써본다. 제목 그대로 I’m beginning to see the light. 원래 노래 가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듣는 편인 아닌 지라 이 노래의 가사를 알지는 못 했다. 노래 내에서 계속해서 반복되는 노래 제목만이 유일하는 아는 가사였지만, 나에게 이 노래의 의미는 너무나도 명확했다. 세상이 명확해진다. 더 이상 두려움이 없어진다. 이게 내가 느낀 이 노래의 의미이다.
지난 1년 간 많은 선택을 하였다. 연애부터, 과, 진로, 생활, 거주 공간까지 모든 것이 바뀌었고 지금 내가 서 있는 지대는 정말 1년 전과 비교해보면 하늘과 땅 차이다. 하지만 글 제목이 말해주듯 나는 빛을 보기 시작했다. 나에게 이제 모든 것이 명확하게 보인다. 세상은 그렇게 복잡한 것이 아니었다. 세상은 그렇게 클 필요가 없는 것이다. 시간은 그렇게 멀리 바라볼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사람은 그렇게 무서운 존재가 아니었다. 마음은 그렇게 복잡할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두려울 것은 그렇게 없다. 선택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중요한 것은 나를 믿는 것이다.
뭔 헛소리인가 싶을 지 모르겠다. 사실 세상은 복잡하다. 알면 알 수록 알게 많아지며 보면 볼 수록 안 보이는게 많아진다. 불확정성의 원리처럼 보면 볼 수록 그 성질이 달라질 지도 모르는게 세상이다. 하지만 알게 뭐람? 내가 사는 세계는 그렇게 크지 않은 걸? 그렇게 생각하면 많은 일들이 단순해진다. 내게 지금 중요한 세계와의 접촉면은 취업 혹은 돈이다. 취업? 나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열심히 공부한다. 스펙? 그런 건 생각할 필요없다. 그냥 열심히 한다. 열심히 하면 잘 한다. 잘 하면 좋은 대학원 혹은 좋은 직장에 간다. 잘 하면 연구의 폭이 넓어진다. 벌써부터 내가 설 수 있는 지대가 높아지지 않는가? 그렇다면 뭘 더 고민해야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공부하면 된다. 돈? 뭐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역시나 지금 실력으로는 부족하다. 그러면 역시 공부해야한다. 그 이후는 모르겠다. 그냥 지금은 공부를 해야한다. 아주 간단한 이치가 아니겠는가? 지금 우리 세대가 가진 많은 불안은 확신이 없기에 나타난다. 열심히 공부해도 뭐는 어떻고 뭐는 어떻고, 그렇더라도 혹시… 이런 걱정들. 뭐 의미 없는 걱정은 아니지만 걱정하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그렇게 없지는 않다. 번잡할 필요 없다. 해야할 일은 그렇게 많지 않다. 공부를 하면 된다. 뭐 공부를 각자의 인생의 중요한 것들로 치환하면 되지 않을까?
사실 나의 경우 진로가 명확하지 않다. 본격적으로 컴퓨터 공부를 시작한 지 반년이 조금 지났기에 아직 무엇을 할 지 아는 것이 이상할 정도이니까. 이런 판국에서 나는 불안해야할까? 별로 불안하지 않다. 어차피 뭘 해도 내 미래는 불안하다. 그런 마당에 뭘 더 고민하고 두려워해야할까? 그냥 열심히 공부해야하지 않을까? 그냥 재미있는 공부를 찾았으니 공부를 하면 된다.
이렇게 계속 말하니 너무 단순 무식한 것 같다. 다르게 말하면 자신의 세계를 가져야한다. 세상은 무지하게 크고 우주까지 생각해보면 나는 절대 이 세상을 다 가지거나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 실제 내가 세상과 접촉하는 부분은 많지만, 그 중요도를 생각해보면 실제로 영향을 끼치는 것들은 많지 않다. 결국 나의 삶을 구성하는 건 이 많지 않은 것들이다. 목표, 가족, 친구, 연인, 돈 등등 몇가지만 빼면 그 나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이렇게 나에게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깨닫고 나면 세상은 꽤나 작아진다. 내 세계의 요소 간의 관계는 전보다 분명해진다. 내 세계는 조금 더 안정적이고, 조금 더 친근하다. 그 순간 모든 것은 분명해진다. 여남은 일들은 중요하지않다. 티비, 인터넷에서 떠들어대는 많은 일들은 다 나와는 먼 이야기이다. 인스타그램 속 수많은 사진들은 나와 관계가 없다. 티비 속 연예인들의 삶은 관계가 없다. 타인이 낮에 활동하고 밤에 자는 것은 그렇게 중요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루리드가 아침에 술 먹고 밤에 아침을 먹는다라는 가사를 쓴 것 같다. 그냥 내 세계의 일들이 중요하다.
혼자 독고다이로 살겠다는 답답한 이야기가 아니다. 내 주변의 중요한 것들과 어울려 행복하게 잘 살겠다는 뜻이다. 내 세계를 가질 때 가장 중요한 일은 언제나 바깥 세계와 내 세계의 관계를 확인하는 것이다. 나의 세계는 결코 나로만 구성되어있지 않다. 너무 당연히도 바깥 재료가 있어야 내 세계가 있을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언제나 바깥 세계는 나에게 중요한 문제이고, 난 언제나 기민하게 감각을 살리고, 생각을 멈추지 말아야한다. 그렇게 하면 언제나 세상을 향해 열릴 수 있고, 내 세계는 알아서 확장된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저 멀리서 날아오는 이미지에 자신을 삶을 맡겨버리는데 정말로 한심한 모습이 아닐까 싶다.
정말 뻘글이지만 그냥 잠시 할 일도 없어서 써봤다.
나는 빛을 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