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캠핑

작년 11월에 캠핑 좋아하는 친구가 같이 캠핑하자고 연락이 온다. 벌써 추워졌지만 아직 한겨울은 아니니 괜찮겠다 싶어서 오케이를 날린다.

캠핑 전날 친구 집에 도착해서 술을 마신다. 다음날 내 꼬라지.

맑은 설렁탕으로 해장하고 한탄강으로 향한다.

목적지는 그냥 네이버 지도로 한탄강에 뭐 좋은 곳 없나 뒤적이면서 여기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은 곳이다. 캠핑이 가능할 지 안 할 지는 모르겠으나 뭐 어떻게든 되는거 아닐까?

포천, 연천 쪽의 풍경은 독특하다. 상대적으로 개발 의욕이 떨어지는 경기북부인 탓에 그렇다 싶은 산업은 없지만 많은 군부대가 있다보니 산 사이로 시원시원하게 뚫려 있는 모습이 여타 지역과 다른 풍경이다.

어찌어찌 도착하니 멋진 주상절리,,,스러운 큰 돌산을 끼고 도는 한탄강변의 모래사장을 발견한다. 아 여긴 캠핑이 된다! 신나게 텐트치고 고기를 구워먹으며 술을 마셨다.

별도 꽤 많이 보였다.

날씨가 꽤 추워 온 곳에 성애가 꼈지만 뭐 핫팩 끼고 자니 잘만하다.

눈을 뜨고 주변을 둘러보니 아름다운 것이 많더라.

텐트를 철수하고 돌아가는 길에 주변 아무 관광지나 검색해본다. 재인폭포로 낙찰. 물 색깔이 아이바네즈 기타 색과 닮았더라.

옆에 한탄강 댐을 보면서 하프라이프 1편의 댐이 생각나서 신나서 떠들고 싶었으나 떠들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아쉬워한다,,,

마지막으로 쌈밥을 먹고 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