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사랑은 암흑물질

친구와 선자령에 가고 오는 길에 사랑에 대해 이야기 했다. 친구가 말하길 여자는 모성애 비슷한 거로 사랑을 하는거 같고 남자는 사랑을 못 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친구는 나에게 사랑을 묻는다. 대답하기 어렵다. 당황스럽다. 오래 고민하다가 대답한다. 사랑은 우리가 인식하는 차원이나 감각을 벗어난 곳에 있는 것 같다구. 16차원에 무언가. 오감 밖의 무언가. 마치 우주의 암흑물질처럼 존재하지만 볼 수는 없는게 사랑이다. 다들 사랑을 말하지만 뭔지 잘 설명 못하는 것도,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도 사랑의 실체를 뚜렷이 인식할 수 없어서 아닐까?(행복이나 슬픔은 말하기가 어렵지 않다) 모두가 사랑을 말하지만, 사랑을 노래하지만, 사랑을 하지만 사랑에 실패하는 이유도 그런게 아닐까? 

사랑은 실체가 있다

사랑이 암흑물질이라는 것과 같은 말이다. 사랑은 분명 실체가 존재한다. 사랑은 우리가 직접적으로 지시할 수 있지는 않지만 분명 실제하고 우리를 지배한다. 사랑의 진동에 공명한 심장은 우리를 미칠듯이 사랑의 길로 밀어붙이지 않던가? 보이지 않는 사랑과 마주하기 위한 전략은 관찰과 생각이 아니다. 사랑은 느껴야한다. 직감적으로, 혹은 감각적으로. ‘이게 사랑일까? 내가 사랑하는걸까? 사랑해도 괜찮을까?’ 이런 생각에 선행해서 사랑을 인정해야한다. ‘내가 사랑하는구나’. 관계나 미래는 조금 후 따지자. 일단 인정을 하는데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지 않다.(그렇지 않은 사람도 생각나지만)

사랑은 고스톱

그리고 고!스톱!이다. 

사랑이 느껴지는가? 고!

사랑이 아닌 것 같은가? 사랑이 끝난다고 느껴지는가? 스톱!

사랑의 해가 지면

스톱! 사랑의 해가 지고 도시의 빛이 꺼지면 밤이 온다. 해에 빛에 가려 보이지 않던 곳에 무한히 많은 별들이 보인다. 별똥별이 쉼없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 보인다.

그리고 지혜는 밤에 찾아온다.

사랑은 연금술

사랑은 현자의 돌. 사랑이 닿으면 성벽이 젤리가 되고, 하늘이 바다가 된다. 그 신비로운 기적!

Magic Love다!

(Magic Love - Fishmans)